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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프로듀서스] 사람엔터테인먼트인먼트 이소영 대표 ⑳
카테고리 프로듀서스 인터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9-12 조회수 3944

[취재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천범주 교수 / 편집 김희운 기자 / 사진 이은호 기자] 우리나라 연예 매니지먼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약 3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제 대한민국 연예문화산업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속에 자리 잡아 가게 되면서 지금이야말로 본격적인 마케팅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다. 이에 대한민국의 한류, 히스토리와 정체성 확립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형성하며 거칠고 험한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마케터이자 여성CEO 이소영 대표를 만나 연예매니지먼트의 가치와 한류 발전방안에 대해 물어봤다.

스타보다 배우, 배우보다 사람이 우선인 회사 ‘사람엔터테인먼트’

Q.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대하여 간략히 소개
A. 회사명처럼 사람이 중심이라는 마인드로 설립한 배우 매니지먼트사입니다.

Q.영화 산업에 관련된 일도 하셨는데?
A. 4년 전에 기획, 개발한 작품을 제작해서 개봉한 적이 있고, 현재까지 영화제작 사업을 병행 한지는 약 5년이 되어 갑니다.

Q. 회사 이름인 ‘사람’은 어떤 의미인가 
A. 저의 주 전공과 일은 마케팅이었습니다. 마케팅에서는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한데 그 브랜드에는 만드는 사람의 가치가 담겨져 있거든요. 그래서 매니지먼트 일을 하게 되면서 ‘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또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동기와 마인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한편으로 전시, 마케팅업무로 인해 해외출장을 많이 다니던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보니 여러 면에서 사람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습니다. 특히 해외 경쟁력이 있고 브랜드의 가치가 높은 상품이 사람 자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사람’이라는 회사의 이름을 짓게 됐습니다.

Q. 다른 기획사에 비해 ‘사람’만의 남다른 경쟁력이란?
A. 매니지먼트사업은 브랜드를 창조하는 사업이며, 그 브랜드의 가치를 올릴수록 확장할 수 있는 사업아이템이 굉장히 많아집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 브랜드를 활용해 회사나 사업을 확장하기보다는 배우나 사람자체의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배우를 브랜드화시켜 사업으로 연결시키기보다는 배우자체의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배우로서 기본 자질을 갖추고 있는 배우에게 주력해서 대중에게 인정받도록 함께 노력하고, 작품을 통한 히스토리를 쌓아 대중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는 아티스트를 브랜드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케팅은 히스토리 작업 & 리스크 관리

Q. 배우 매니지먼트 이외에 뮤지션이나 영화, 드라마 등 제작과 관련한 경험과 계획은?
A. 영화제작 사업을 시작해 ‘창작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영화사 '창작'을 설립. 계열사로 분리 시켰고, 현재는 배우가 아티스트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해외진출을 하는데 까지는 고려하고 있으나 그 이외에 다른 사업으로 확장할 생각은 없습니다.
* 2011년 영화 ‘점쟁이들’ 기획/제작(신정원 감독). 2012년 영화 ‘분노의 윤리학’ 기획/제작(박명랑 감독)

Q. 오랜 마케팅 전문가 경력으로 스타들의 마케팅에 대한 기본방향은?
A. 마케팅 일을 한지 꽤 오래됐죠. 그 일을 경험 삼아 우리 마케팅 팀한테는 ‘마케팅은 노출보다는 리스크 관리 및 히스토리 작업’이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들은 기본적으로 히스토리를 쌓아야지만 브랜드 가치가 생기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가치가 생기기도 전에 노출을 반복적으로 한다는 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이제 8년차 어느덧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이제까지 경영성과를 평가해보면?
A. 아직 많이 부족하고 목마른 상황입니다. 사실 사람은 그 사람을 얼마나 믿어주느냐에 따라 그 능력이 극대화되거나 능력을 발휘하는 영향이 달라지는 게 사람이라는 콘텐츠의 특성인데요. 지금까지의 경영성과를 스스로 평가해본다면 신인이나 무명 배우들하고 일을 시작하면서 그들이 어떤 작품에서도 신뢰할 수 있을 정도의 배우로 성장하였다는 것 자체가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가 있는 배우와 일을 시작했다면 아무래도 마케팅을 하거나 여타사업을 확장시켜 나가는데 도움이 됐겠지만 제 스스로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그들만큼의 전문성을 갖지 못하면 리드할 수 없다는 소신이 있어서 신인 또는 무명들과 함께 현장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그 일의 시작부터 배운 것이 이 일에 대한 애착과 함께 신뢰를 키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을 믿는 마케팅 전문가 출신 이소영 대표

Q. 사업초기 배우들과의 아픈 경험이 있으셨다는데?
A. 상처를 받았다는 것은 대표의 입장으로서는 비즈니스 스킬이 부족했다는 것이고요. 매니지먼트는 사람 각자의 개성 그리고 아티스트로서의 자질과 성격, 인격을 좀 더 깊이 이해를 했어야 하는데 제가 이전에 마케팅 분야에서 일을 하다 보니 일에 대한 성과를 위해 합리적인 선택과 집중을 빨리 결정하는 게 훈련이 됐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각자의 인격과 마음을 다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것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제 생각과 입장이 다른 사람들과 서로 받아들여지지 못해 일어난 일들이 있었는데 당시엔 프로모션 등 다른 사업과 병행을 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그들이 원하는 것은 많아지고 그런 것들에 대해 서로 틀어지다 보니 인간적인 마음으로 시작하게 된 일에 상처를 받게 됐습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실은 비즈니스적인 관점으로 좀 더 이성적으로 했어야 하는데 인간적인 관계로 일을 시작하다보니 오히려 상처를 받게 된 것이죠. 그로 인해 인간을 통해 하는 비즈니스를 인간적으로 하는 방법에 대해 더욱 고민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배우를 인간적으로 사랑하고 아끼되 그 배우에게 해줄 수 있는 솔루션과 시스템으로 극복하는 부분에 대해 회사가 더욱 고민하고 성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자연스레 배우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이전보다는 원활하게 발전된 것 같습니다.

Q. 설립 멤버 ‘조진웅’은 이소영 대표에게 어떤 사람인가
A. 조진웅이라는 배우는 처음부터 같이 일을 시작한 사람인데 제가 선택하기보다는 오히려 제가 선택당한 입장이었습니다. 매니지먼트 사업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던 시기에 그가 저에게 ‘왜 이 일을 하는지, 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매니저로서의 자세 등을 물으면 저도 그에 대한 답변을 하면서 서로 이해가 깊어졌고, 그러다 조진웅씨가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맡아주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당시에 조진웅씨는 이미 상업영화에 메인으로 출연하는 경력이 많은 배우였기 때문에 과연 내가 이 사람한테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었습니다만 같이 일을 시작하면서 제가 상처를 받고 포기하려고 했을 때 저에게 약속이라는 책임감을 갖게끔 도와준 사람이면서 지금의 ‘사람엔터테인먼트’가 있게 해준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다른 배우들과의 관계는?
A. 다른 배우들과도 마찬가지로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티스트가 현재 처한 상황이나 정서를 고려하면서 아티스트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작품인지 등 많은 교감을 통해 작품을 선택합니다. 물론 이런 교감과 의논은 아주 어린 배우한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Q.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어가는 이소영 대표 본인의 경쟁력은?
A. 사회적인 경험과 마케팅 분야의 경험을 살려서 가급적 정확한 데이터를 배우에게 보여주고 함께 선택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에 배우들과 만족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가치를 높여주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성격과 숫자 싸움을 하는 마케팅 분야에서 배우고 익힌 경력이 우리 배우들을 위한 저의 경쟁력인 것 같습니다.

Q.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해서 그런지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 같은데
A. 그전에 마케팅회사에서 일을 할 때 회사가 양적으로 성장하면 만족은 했지만 너무 힘들고 고달프다 보니 자주 아프고 병원에 입원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잠도 못 자고 일을 하면서 힘들기도 하지만 잘 아프질 않아요. 아마도 사람을 좋아하는 제가 사람에 관한 일을 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즐기는 것 같습니다.


Asian classics 사람

Q. 사람엔터테인먼트의 지향점인 Asian classics, 이는 무슨 뜻인가?
A. 해외에 나가보면 가장 경쟁력 있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 우리나라 사람이더라고요. 따라서 굳이 서양의 문화를 따라 가기보다는 아티스트로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한국 배우들이 반짝 인기가 아닌 클래식한 히스토리를 쌓아가며,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우가 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양성해 이들과 함께 문화콘텐츠를 이끌어 가겠다는 모토입니다.

Q. 한류의 물결을 타고 많은 기획사들이 배우들에게 더 큰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시장을 넓혀 해외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사람엔터의 해외진출에 대한 계획은?
A. 사람마다 각자의 가치관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것’과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일을 하거든요. 물론 해외시장에 대한 욕심은 있지요. 하지만 섣불리 마케팅에 의지해 배우들이 진출하기보다는 영화나 작품을 통해서 진출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한국을 대표하는 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배우 하나하나가 기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배우들이 자국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활동을 하고 그 기반 하에 전략을 바탕으로 기회가 오면 해외로 진출을 할 것입니다. 일단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지요.

Q. 가장 빨리 글로벌스타로 성장할 것 같은 배우는?
A. 전혀 예측은 안 되지만 배우들한테 스타가 되는 건 하늘의 운도 따라줘야 한다고 종종 말하는데요. 노력을 통해 그 주위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일들이 일어나는 운이 생기면 저의 역할은 그때의 운과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굳이 이야기하자면 자신의 히스토리를 쌓아가며 국내 작품을 통해 해외에 알려지면서 해외 배우들과 관련미팅을 할 때나 인터뷰를 할 때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스타가 비교적 유리할 것 같은데요. 저희 회사의 경우에는 어려서부터 미국에서 공부를 해 유창한 영어실력을 갖고 있는 고성희라는 배우가 가능성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람만의 매니지먼트 및 아티스트 관리

Q. 사람엔터테인먼트만의 옥석을 가려내는 안목, 배우를 선택할 때 어떤 기준이 있나 
A. 매니지먼트에 있어서 배우를 선택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신인들과 인터뷰를 할 때면 신인들이 자신의 반짝거리는 재능을 활용해서 즐기고 재미있어 하기보다 명확한 직업의식을 갖고 스스로가 갖고 있는 재능을 대중들에게 상업적으로 신뢰를 주는 작업들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일인지 또한 그런 과정들에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 배우의 직업정신을 보고 판단하게 됩니다.

Q. 성공하는 배우들의 비결 혹은 공통점은?
A. 시대에 따라 그 모습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성공한 예전의 스타를 따라가기 보다는 당시 시대에 따라 대중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리더의 자질과 아티스트로서 인정 받고 존경받는 배우가 성공하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Q. 배우의 성장 및 회사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A. 먼저 배우의 가치를 같이 만들어가는 것을 시작점이라고 생각했고요. 두 번째는 같은  생각을 가진 배우들을 받아들여 회사 정체성 형성을 통해 신뢰를 주는 브랜드 가치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세 번째는 홍보마케팅 체계를 통해 대외적인 브랜드 향상에 주력하는 한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기존과 다르게 영업에 치우치기보다는 배우들이 활동하는 현장 중심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국내 연예매니지먼트 시스템의 개선

Q. 현재 매니지먼트 업계의 문제점과 더욱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A. 사업을 이끌어가는 사람의 마인드가 중요한 산업이고 단순히 재미나 돈과 같은 물질적인 성공을 목표로 일을 하게 되면 결국은 서로 힘들어지기 때문에 배우와 매니저가 마인드나 지향하는 목표가 같은 것이 우선이고,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의 신뢰성이 더욱 견고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10년 전만 해도 매니지먼트업계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던 여성 매니저, 여성 CEO들이 많아졌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A. 아무래도 이 분야가 디테일하고 감성적인 일이다보니 대체적으로 여성들에게 맞는 직업이고 배우를 케어해주는 과정에서도 남성보다는 여성들의 이야기능력이 배우들에게 더욱 편하게 다가가는 것 같아요. 이외에도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회적으로 남성들 위주였던 직업들에서 여성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성비가 균등해지는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가치를 향상시키며 신뢰받는 한류로 성장

Q. 한류가 더욱 성장발전하기 위하여 필요한 노력은?
A. 먼저 기본에 충실했으면 좋겠고, 한류를 통해 한국에 대해 해외에서도 관심들이 많아졌는데 양측 간에 신뢰를 가질 수 있는 비즈니스 관계가 꾸준히 형성되면 좋겠습니다.

Q. 게임, 드라마, K-POP 등 차세대 한류를 이끌어갈 대중문화 장르를 꼽으라면?
A. 일단 스포츠가 앞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문화와 관련된 일들은 서로 간에 모두 연계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특정 분야만 더 성장하기보다는 여러 분야가 동반 성장할 것 같습니다. 그러한 성장을 책임지는 조직이 각 분야의 제작팀과 매니지먼트팀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사람엔터테인먼트를 어떤 회사로 만들어가고 싶은지
A. 사람이 중심이 되고 사람의 가치를 무한으로 키울 수 있는 그리고 아티스트들이 신뢰하는 회사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신인 배우들이나 매니저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메시지
A. 아티스트라는 직업이 여러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희망을 제시해주는 직업이 되었는데요.
아티스트로서의 기본마인드가 자기가 즐거워하기보단 사명감이나 책임감을 가지고 평생 직업으로서 대중에게 모범이 되고 리더쉽을 갖춘 사람들이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연예 매니지먼트를 시작하는 후배들의 경우에는 현장을 이해하고 돌아가는 시스템을 인지하는 기본적인 능력과 사회생활에 통용되는 선후배관의 관계, 그리고 일반적인 기업에서의 업무처리능력 등이 필요할 것입니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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